[단독] 헤비 업로더 수사…추가 신상공개도 검토
[앵커]
경찰은 '박사방'의 음란 영상물을 다른 곳으로 유포한 헤비 업로더에 대한 수사도 확대합니다.
구속된 '박사' 외에 죄가 무거운 또 다른 음란채널 운영자의 신상공개 여부도 검토 중입니다.
조한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음란 단체대화방 '박사방'의 운영자 외에 유료회원에 대한 수사를 공언한 경찰.
경찰은 적게는 수만 명, 많게는 수십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단체방 회원 중에서도 활동이 왕성했던 이른바 '헤비 업로더'들을 집중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박사방 내에서 활발히 활동했고, 내려 받은 영상물을 다른 곳으로 많이 유포한 회원을 위주로 우선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박사방 운영자 조씨가 유료회원들에게 상위 등급방으로 가고 싶다면 "아동 음란물을 다른 방에 유포하라"고 지시했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이런 승급 과정과 상관없이 대화방에서 영상을 내려받아 다른 곳에 유포한 회원들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사방과 유사한 대화방을 운영한 텔레그램 대화명 '와치맨' 전모씨는 지난해 9월 경찰에 구속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씨는 미성년자가 나오는 영상을 포함한 불법 음란물 9,000여 건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다음달 1심 선고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 경북경찰청은 텔레그램에서 대화명 '갓갓'을 사용하며 n번방을 처음 만들어 운영한 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경찰은 텔레그램 내 성착취물 유포와 관련해 124명을 붙잡아 이 중 18명을 구속했습니다.
이와 함께 여러 국가를 옮겨다니는 텔레그램 본사를 찾아내 적극적인 협조를 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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